2004년 주택 시장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기존 주택 판매량은 607만 채로 2002년에 비해 9.1%가 증가, 신기록을 수립했다.
부동산협회의 상임 경제분석가인 데이빗 레리아씨는 2004년도에는 기존 주택 판매량이 585만 채로 2003년보다는 떨어지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레리아씨에 따르면 올해 신규 주택 판매량은 101만 채로 지난해에 기록된 108만 채에 비해 역시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미 경기와 관련, 레리아씨는 올해는 특히 산업 분야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 분야의 활성화로 비즈니스 또한 지출이 늘어나고 고용창출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해 말까지 미 실업률은 5.4%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는 올해 평균 6.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평균 5.8%에 비해 약간 인상된 수치이다.
레리아씨는 모기지 이자율 인상으로 주택 매매에 약간의 악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기지 이자율은 인상되지만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주택 판매는 계속해서 호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가격과 관련, 부동산협회는 올해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이 4.6%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신규 주택의 경우, 5.1%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연창흠 기자> chyeo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