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앞두고 신년 특별기도회

2003-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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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많은 교회가 신년 특별기도회 또는 ‘특새’ 라고 일컫는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고 새로운 한 해의 첫발을 뜨거운 기도로 내딛는다.

2003년 한국과 미주 한인교계에서는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라 일컫는 새벽기도가 점점 시들해져 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새벽기도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한국교회의 성장이 둔화된 시점이 바로 새벽기도의 열기가 식어간 시점과 일치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교회가 언제부터 새벽기도회를 시작했는지 분명치는 않지만 학계는 초기 부흥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903∼1907년 무렵 한국교회의 대표적 기도회 형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는 2주에 걸쳐 연말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3,000명 이상의 많은 성도들이 새벽을 깨우며 기도회에 참석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는 게 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 초 러시를 이룰 한인교회들의 새벽기도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 목사)는 2004년 1월5∼10일 월∼금요일 오전 5시15분과 오전 6시 두 차례, 토요일 오전6시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를 연다.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 목사)는 1월 5일부터 한 주간 매일 오전5시20분 신년 특별기도회를 실시하고, 나성열린문교회(담임 박헌성 목사)는 1월 6∼10일, 13∼17일 10일 동안 전교우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 매주 토요일 새벽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는 새해를 맞아 1월 한달 동안 ‘한해의 첫 달을 주님께’를 주제로 매주 토요일 새벽 부흥회를 가질 예정이며,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는 1월 1일부터 9일까지 신년축복새벽기도회를 연다.

또한 죠이휄로쉽교회(담임 박광철 목사)는 1월 2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전 5시30분 새해 특별 새벽기도회를 개최하고, 로고스교회(담임 최춘호 목사)는 1월5∼10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를 주제로 신년 특별 새벽기도회를 연다.

이 밖에 충현선교교회(담임 민종기 목사), 은혜한인교회(담임 김광신 목사), 삼성장로교회(담임 신원규 목사) 등도 종전과 변함 없이 매일 오전 5시30분 새벽기도회를 진행하며 토랜스의 갈릴리은혜교회(담임 구본철 목사)도 1월 5∼10일 오전 6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를 주제로 신년 축복 새벽기도회를 개최한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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