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짜 독감 백신 비상

2003-12-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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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 부족사태속 무허가 제품 나돌아

▶ FDA허가품은 3가지 뿐

“독감 백신 있어요”라며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괜히 솔깃해 하지 말고 무조건 도망치고 볼 일이다.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백신 부족사태로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가짜 백신’까지 출현, 혼란을 더하고 있다.
DC 보건 당국은 “무허가 독감 백신이 시중에 나돌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며 “이는 모두 불법 제품으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DC 당국자는 현재 식품의약청(FDA)과 전국 각 주 보건 당국이 합동으로 무허가 백신이 어디서 만들어져 어떤 경로로 유통되고 있는 지 수사하고 있다며 이 백신의 유용성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보고에 의하면 이 백신을 유포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면허를 가진 건강관리 전문가들이라고 자처하며 불법 접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DA는 현재 미국 내에서 허가 받은 독감 백신은 아벤티스 파스퇴르사의 ‘플루존’, 에반스 백신사가 만든 ‘플루비린’ 두가지 주사제와 메디뮨사의 비강내 분무제제인 ‘플루미스트’ 등 모두 3가지 뿐이라며 이외의 독감 백신은 모두 무허가라고 밝혔다.
DC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이런 불법 백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DC 시 정부는 아직도 일부 남아 있는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 우선으로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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