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탄메시지 - 성탄의 선물

2003-12-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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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동양선교교회 담임)

성탄절은 선물을 주고받는 계절입니다.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사랑을 주고받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선물도 그 액수나 크기에 의해 평가될 수 없습니다. 선물은 선물 그 자체로 귀합니다. 그 이유는 선물에는 저마다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에는 사랑이 담겨 있고 관심이 담겨 있습니다. 선물에는 정성이 담겨 있고 희생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선물은 고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외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뿐인 독생자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것은 엄청난 희생이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신 까닭에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수님 안에는 놀랍고 보배로운 선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소중한 선물은 용서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에게 용서의 은총을 베풀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죄입니다. 죄책감입니다. 인간의 불행은 가난함에 있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있지도 않습니다. 인간의 불행은 죄에 있습니다. 죄는 인간을 파괴합니다. 죄가 가는 곳에는 파괴가 있습니다. 죄는 행복한 가정을 파괴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깨뜨립니다. 죄는 인간을 노예로 만듭니다. 예수님은 그 무서운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죄의 종이 되어 있는 인간을 자유케 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용서는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케 합니다. 용서는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 줍니다. 용서는 우리를 새 출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용서는 우리를 과거로부터 자유케 해 줍니다. 용서는 희망찬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수님의 생애의 아름다움은 용서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를 죽이는 사람들까지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흉기를 향기로 바꾸셨습니다. 예수님은 향나무처럼 사셨습니다. 찍혀도 찍혀도 향을 발하는 향나무처럼 사셨습니다. 예수님이 발하신 향은 용서의 향이었습니다.

성탄에 함께 나눌 선물 중에 용서 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성탄을 맞이해서 아직도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용서하십시오. 우리가 예수님처럼 용서를 베푸는 삶을 산다면 이 세상은 더욱 밝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성탄을 맞이해서, 이민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여러분의 가정 위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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