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당뇨환자 급증
2003-12-17 (수) 12:00:00
18~29세 10년간 70% 증가
대학생 연령층의 당뇨 발병률이 크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비만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타입 2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는 학업에 따른 운동량 부족 및 지나친 알콜 섭취에 따른 체중 증가와 더불어 학업과 장래 문제와 관련한 스트레스 가중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미국내 18~29세 연령층의 비만률은 무려 7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젊은 층의 당뇨병 발병 급증현상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5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당뇨병이 그리 흔한 질병이 아니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아동비만 증가에 따른 당뇨병 환자 증가에 이어 젊은 층도 이제 당뇨병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료전문가들은 대학시절은 부모 곁을 떠나 혼자 생활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자기자신의 건강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타입 2 당뇨병은 하루 30분씩 주당 5회 이상 운동할 경우 발병률을 58%까지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뇨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각각 14배와 30배 높으며 시력상실이나 사지절단까지 위험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