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케이스웨이 브리지 (Caseway Bridge)

2003-1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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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New Orleans) 제퍼슨 패리시 사우스 쇼어(Jefferson Parish South Shore)에서 세인트 태메니 패리스 노스(St. Tammany Paris North)로 연결되는 세계에서 제일 긴 유료 다리(Toll Bridge)다.
반영구적 장애물 방벽과 2차선식의 2개의 다리가 80피트 높이에 나있는데 7개의 크로스오버(crossover)가 있는 이 다리의 길이는 자그마치 23마일이다. 보통 이곳 한인들은 ‘100리 다리’라고 한다.
항공편으로 이곳을 여행하다 기내 창문으로 내려다보는 이 다리는 거대한 대양의 외로운 가느다란 아득히 긴 2개의 선으로 보인다. 1956년 한쪽만 개통하고 1969년 나머지 공사를 마치고 정식 개통되었다. 실제 다리를 달리는 기분은 10분 정도는 콧노래가 나오지만 양쪽 바다 아무 것도 지나치는 게 없는 것이 서서히 지루해 진다.
주변 경치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서울과 인천 사이를 달린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세계에서 가장 긴 유료다리를 달린다고 생각하면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시카고 시어스(Sears) 빌딩에 올라 내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위에 서 있다는 자부심 갖는 것처럼.
이 지역에 불어오는 허리케인 때는 가끔 통행이 금지되기도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돌풍을 피하려면 AM 1700 Radio로 다리 주변 기후에 대한 정보를 미리 듣는 것이 좋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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