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커스 필드 한인운영 ‘연중무휴’ 종합 레저타운

2003-11-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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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브라보

리오 브라보 리조트(Rio Bravo Resort)는 단체 여행으로 적합한 종합 레저타운이다. LA 한인타운에서 120마일 북쪽에 위치한 베이커스 필드 인근 컨리버 밸리를 배경으로 멀리 시에라 산맥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곳은 결혼식과 허니문 장소로 그 명성이 높은 곳이다. 지난 5월 박천배씨가 리조트를 인수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인 리조트는 107개의 객실과 올림픽 사이즈 수영장과 스파 시설 그리고 200여개의 신형 운동기구가 갖춰진 피트니스 센터(fitness Center)가 마련되어 있다. 배구장, 농구장, 30개의 축구장이 들어설 수 있는 잔디밭을 갖춘 것 외에도 19개의 챔피언십 테니스 코드도 있다. 한때 ATP 프로선수였던 헨리 곤잘레스가 이 곳에서 테니스 스쿨을 운영하기도 했다. 선교사이기도 한 박씨는 “지금까지 고객의 대다수가 미국인이지만 앞으로는 한인 고객 유치에도 힘을 쓸 것”이라며 “교회 단위로 수련회, 부서별 모임, 청소년 훈련장, 목회자 세미나 등으로 리조트가 활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연말을 맞아 동창회, 망년회 등 연말 모임을 여행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체 여행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크고 작은 모임을 위해 20여명이 쓸 수 있는 세미나실부터 200명 수용규모의 대형 컨퍼런스 룸도 있으며 50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야외 텐트도 있다.


각종 구장·골프코스등 갖춰
200여 피트니스 센터도 마련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는 수양버들과 분수가 어우러진 연못가. 결혼식 사진과 각종 기념 사진을 찍는 커플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걷는 산책길은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된다.
2개의 수준급 레스토랑도 있는데 양식은 물론 일식과 한식도 미리 예약하면 서브가 가능하다.
각종 레저 시설이 풍부한데 여름에는 래프팅으로 유명하다. 골프 패키지도 있는데 리조트 인근 시카모어 캐년 골프 클럽은 한인 찰스 박씨가 운영하는 코스로 베이커스필드 지역에서 가장 수준 높은 퍼블릭 코스 중하나이다..
총 7,100야드 파72의 코스는 74.2의 레이팅을 받아 결코 쉽지 않은 코스인데 언덕에서 내려다보면서 티샷을 날리는 12번홀 등 경관이 골퍼들을 시선을 사로잡는다. 라운딩 가격도 저렴하다. 30달러선이다. 티타임은 호텔에서 예약할 수 있다.
주소 및 문의: 500 Kenmar Ln. Arvin, California 93203, (661)854-3163
리조트 바로 서북쪽에 붙어있는 레이크 밍(Lake Ming)은 주변의 편안하게 아름다운 경치가 잔잔한 호수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레크리에이션 휴양지이다.
지난 1959년 컨 카운티 수퍼바이저 플로이드 밍의 이름을 따면서 주립공원으로 승격된 레이크 밍은 104에이커 규모의 인공호수이다.
멀리 이스턴 시에라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가족이 즐겁게 피크닉 테이블에 모여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데 피크닉장에는 갈비를 구울 수 있는 바비큐 시설이 완벽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호수 동쪽에는 52개의 캠프 사이트가 텐트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낚시는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허용되는데 송어와 메기가 잘 잡힌다고 한다.
호수 주위가 너무 조용하고 아늑해 가만히 눈을 감으면 깊은 명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정적도 주말이면 제트 스키족과 보트족들의 물놀이로 사라져 버린다.
레이크 밍에는 보트나 제트스키를 내릴 수 있는 2개의 라운칭 램프가 마련되어 있는데 매년 3월이면 이 곳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스피드보트 대회가 열린다.
또한 가을에는 매사냥 대회도 열린다.
문의: (661)868-7000
리조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661)-872-5000, www.riobravoresort.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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