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등산이 가능한 남가주 산행코스

2003-11-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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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소개하는 2개의 산행코스는 이번 화재에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다. 우람한 바위나 천년의 노송은 없어도 주위에 보이는 경치나 분위기는 결코 손색이 없어 국유림지역이 다시 오픈할 때까지 당분간 산행코스로 이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푸엔티 힐스(Puente Hills)-산 위에서 보이는 경치가 대단히 아름답다. 북쪽으로 눈 덮인 샌개브리엘 산맥이 봉우리마다 다 보이고 그 밑으로 밸리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도시가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포모나 프리웨이에 있는 Azusa Ave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반마일을 가면 왼쪽으로 Schabarum Regional Park이 나온다. 공원 내에서 시작하는 두 개의 트레일이 공원을 벗어나서 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공원은 아침 8시에 문을 연다. 파킹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 군데군데 트레일 사인도 나오지만 입구에 있는 공원 사무실에서 안내를 받으면 어렵지 않게 전 코스를 돌고 나올 수 있다. 전장이 5마일이고 등산 고도가 900피트이다.

△이스트 토팽가 소방도로-LA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등산로들은 샌타모니카에 있는 토팽가 캐년 주립공원 내 등산로들이다. 도심에 위치해 있다고 하기에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숲이 깊고 100% 자연이라 마치 깊은 산중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 공원 내에서 가장 애용되는 코스가 이스트 토팽가 소방도로인데 왕복이 6마일 코스이다. LA에서 10번 웨스트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가 퍼시픽 코스 1번 하이웨이로 갈아타고 북상한다. Topanga Canyon Bl.를 만나면 우회전 동쪽 방향으로 4.6마일 가면 Entrada Rd.가 나오면서 공원 안내판이 보인다. 우회전해 들어가면 곧 공원 입구가 왼쪽에 있다. 차를 파킹하고 끝에 보이는 등산로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하루 입장료가 5달러이며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해가 지면 닫는다. 문의: (310)455-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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