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대출 업계 내년부터 내리막길

2003-10-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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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호황을 누렸던 모기지 대출 업계가 내년부터 내리막길을 갈 것으로 전망됐다.

샌디에고에서 연례 모임을 갖고 있는 모기지 대출은행 협회는 22일 금리가 다시 올라 업계 매출이 내년에는 50% 줄어 해고 증가와 소규모 업체의 도산이 뒤따를 것이라며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3조3,000억달러에 이르렀던 신규 모기지 대출이 내년에는 1조6,000억달러로 줄어 향후 2년 반 사이에 100∼200개 모기지 대출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금리 영향으로 사상 최대 재융자 붐이 일어 최근 2년 사이 15만명을 신규 고용했던 업계가 하락세를 보이면 고용시장에 충격이 더해질 전망이다.
50% 감소 전망에 대해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감소폭만 다를 뿐 감소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소비자 수요가 주택 시장으로 몰리면서 지탱되던 경제도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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