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오픈

2003-10-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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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명소로 본보에서 공식 미디어 스폰서를 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의 공식적인 오픈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20일 오전9시 이 홀 입구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하는 이 콘서트 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 글로리아 몰리나, 제프 야로슬라브스키 카운티 슈퍼바이저, 제임스 한 LA시장, 리처드 리오던 전 시장, 억만장자 엘리 브로드등을 비롯해 정, 재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이 콘서트 홀 건립기금으로 5,000만달러를 기부한 월트 디즈니의 미망인 고 릴리언 디즈니를 추모하면서 나는 릴리언 여사에게 그녀를 위해 정원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콘서트 홀의 의자에 꽃 무늬를 넣었다며 그녀는 꽃, 정원, 음악을 사랑했다고 말했다.


최근 리콜을 당한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 행사에 참석해 지난 수년동안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주를 디즈니랜드와 연관지어 왔는데 지금부터 디즈니와 캘리포니아는 세계적인 음악과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영원히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뮤직 센터 교육 디비전에 속해 있는 릴리 카이 차이니스 무용단, 발레 폴클로리코 도 브라질, 저패니스 페스티벌 사운즈, 무수케바 세인 웨스트 아프리칸 댄스 앙상블, LAUSD 샌 호제 초등학교 학생 80명등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했다.

한편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은 23일 오후7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LA필하모닉과 LA매스터 코랄의 2003-2004년 시즌에 들어간다. 이 홀은 2억7,4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서 거의 4년에 걸쳐 완공한 것으로 2,265개의 좌석이 있으며, 대형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실내 음향 시설은 야수히사 도요타가 만들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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