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텔들도 잇단 금연 선언

2003-10-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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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많은 호텔들이 완전 금연을 선언하고 나서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특히 중소규모의 호텔들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전국적인 추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호텔들이 흡연 객실을 완전히 없애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를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호텔 관계자들은 이 외에도 객실 청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객들에게 마케팅 하는데도 크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객실 98개짜리 하워드 존슨 호텔은 3년전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금연호텔을 선언했는데 호텔 매니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부터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의 79개 객실짜리 컴포트 인 미드타운은 2년전 금연 선언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금년도 이 호텔의 투숙률은 96%로 불경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LA의 한 보석도매상은 금년에만 이 호텔에 8번 묵었을 정도의 단골. 그는 “상쾌한 공기 때문에 다른 호텔은 이용할수 없다며 “금연 객실과 흡연객실이 같은 층에 있는 한 호텔에 묵었던 적이 있는데 엘리베이터와 다른 방에서 나오는 담배 냄새 때문에 견디기 힘들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호텔 관계자들은 “흡연 객실을 치우는데는 평균 5분 정도가 더 소요되고 카펫과 커튼, 가구들에 배는 냄새와 화학물질 때문에 이를 더 자주 교체해야 하는등 비용면에서도 호텔측 부담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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