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시간 비행하면 “나도 조종사”

2003-10-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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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더 타기

글라이더(glider)는 비행기와 같은 고정 날개를 가진 항공기이지만 자체에 엔진과 프로펠러나 제트 같은 추진 장치를 갖고 있지 않으며 단순히 바람의 에너지와 자체 중력의 전진하는 성질을 추진력으로 삼아 비행하는 항공기 중 하나로 이런 특성으로 인해 활공기(sail plane)로 불리기도 한다.

글라이더의 이륙 방법으로는 경비행기 꼬리에 로프를 매고 글라이더의 머리부분에 연결해 상공으로 끌어올린 후 비행하기에 적당한 고도에 도달하면 연결했던 로프를 풀어주는 비행기 예인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상에서 트럭 등 마력이 높은 자동차로 예인해 글라이더를 이륙시키는 방법도 있다.


글라이더를 혼자서 타려면 연방항공국(FAA)이 발급하는 비행 라이선스가 필요한데 비행시간 7시간을 채운 후 필기와 실기 그리고 인터뷰 시험에 합격하면 초급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입문 과정이나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경우, 경험이 풍부한 교관과 동승해 이착륙 기술이나 계기 조작 등의 조종술도 간간이 익히며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글라이더를 타러 갈 때는 비교적 행동이 자유스러운 간편한 옷차림이 적당하며 신발도 운동화 같이 편한 것이 좋다.

이 외에 비행 중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경치를 담기 위해서 카메라를 휴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LA 인근에서 글라이더를 타는 곳으로는 온천으로 유명한 워너 스프링스 인근 라모나 지역과 샌디에고 근처가 잘 알려져 있다. 비행은 폭풍우나 천둥이 치는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가능하다.
비행료: 업체와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인당 20~40분에 80~130달러 선이다.

◎남가주 글라이딩 업체

▲스카이 세일링(Sky Sailing)-
31930 Hwy 79, Warner Springs, CA 92086,
(760)782-0404,
www.skysailing.com

▲세일플레인 엔터프라이즈(Sailplane Enterprises)-
4655 Whittier Ave. Hemet, CA 92545-9077,
(800)586-7627,
http://members.aol.com/soarsocal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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