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주 주택구입 힘들어

2003-09-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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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주택가격의 대폭 상승으로 주민들의 주택구입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15일 주부동산협회(CAR)의 주택구입 능력지수에 따르면 7월 가주에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주민은 전체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28% 대비 2% 감소한 것이며 6월의 27%보다 1%가 감소한 것이다.

전국 주택구입 능력은 56%로 캘리포니아주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주 주민들의 주택구입 여건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국 주택구입 능력은 1년 전과 변동이 없다.


CAR에 따르면 7월 가주 중간 주택가격인 38만3,320달러의 주택을 20% 다운페이한 후 5.39% 이자율, 30년 고정금리 프로그램으로 구입할 경우 가구당 총 소득이 최소한 8만6,440달러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 이같은 소득의 가주 주민은 전체의 26%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중간 주택가격이 32만1,900달러였을 때는 가구당 총 수입이 8만260달러이어야 주택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지역별로는 하이데저트 지역이 63%로 주택구입 능력이 가장 높고 샌타바바라 지역이 14%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 26%, 오렌지카운티 21%, 샌디에고 19%, 리버사이드카운티 33%, 프레스노카운티 42%, 샌버나디노카운티 4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간 주택가격보다 낮은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주민은 7월 현재 40%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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