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붐을 이룬 리모델링 얼마나 뽑을지 고려해서 투자하라

2003-08-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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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이웃 감안해서 규모 결정
리세일 밸류는 부엌과 배스룸이 최고

주택 가치를 올리기 위한 리모델링이 붐이다. 하지만 더 좋은 집에 살기 위해 무작정 돈을 쏟아 넣을 수는 없는 일. 팔 때 투자한 액수를 얼마만큼 걸질 수 있을 것인가도 고려해서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규모를 정해야 한다.

모든 프로젝트가 팔 때 동일하게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체로 부엌 리모델링이나 배스룸을 추가할 경우 투자액의 90%나 그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으나 지하실을 패밀리룸으로 바꾼다고 해도 개조비용의 절반도 건지지 못한다.



이외에도 리모델링을 해서 얼마만큼 돌려 받을 수 있느냐는 문제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주택경기

-리모델링했을 경우의 리세일 밸류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지역 부동산 가치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주택경기가 안좋을 때는 활발하게 판매가 이뤄질 때보다 리세일 밸류가 적을 것이다. 따라서 리모델링 계획은 주택 경기를 감안해서 세워야 한다.


■이웃

- 이웃을 고려해야 한다. 이웃의 보통 집들보다 두배나 큰 사이즈로 리모델링을 했을 경우 두배 가격으로 팔 수 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 이웃 집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투자한 액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방법.

■프로젝트


-부억이나 배스룸 리모델링은 리세일 밸류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 또 집을 빨리 그리고 좋은 가격에 파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지하실을 패밀리 룸으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는 투자 환수비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므로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정도

-프로젝트는 클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작은 프로젝트를 여러 가지 해서 큰 프로젝트 하나를 할 때보다 주택 가치를 더 높일 수도 있다. 작은 프로젝트는 성격상 화장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새 페인트, 새 문, 가든 창문이나 실링 팬 설치 등이다.

큰 프로젝트는 주로 주거 공간을 추가하거나 넓히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큰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 나을지 작은 프로젝트를 여러개 하는 것이 나을지 주택시장상황이나 이웃의 주택, 비용등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원하는 정도

-오늘의 최신 유행이 내일이면 기본이 된다. 예를 들어 뒤뜰 덱은 30년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으나 요즘은 보통이다.

십여년전 덱이 거의 없었을 적에는 덱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요즘은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덱의 리세일 밸류도 높아가고 있다.


■비용

-주택 개수 비용은 경제 상황이나 지역 경제 동향에 따라 크게 변한다. 거주하는 지역의 리모델링 비용이 매우 높을 경우 투자한 만큼 충분히 건지기 어렵게 된다. 주택 판매가격이 낮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환수비율은 떨어진다.


■융자

-리모델링 자금은 대부분 융자를 받아 마련하게 되는데 이자가 낮을 때 리모델링을 하면 리모델링 비용은 그만큼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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