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주택판매량7월 사상최고

2003-08-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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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 지난 7월 전국 기존주택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가격도 23년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7월 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미 전국에서 판매된 기존주택은 연율로 612만 채로 6월의 583만채보다 5% 증가했다. 이같은 급속한 판매 속도는 지난 2002년 12월과 2003년 1월에 기록된 연율 594만채를 뛰어넘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급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판매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월에 5.23%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로 급반전하자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망설이던 잠재 바이어들이 서둘러 주택 샤핑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것.
가격 상승률도 지난 1980년 11월 이후 2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지난 7월에 거래된 기존주택의 중간가격이 18만2,1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1% 상승한 것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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