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내외 미 호텔업계 테러 ‘비상’

2003-08-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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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국계 호텔에 대한 폭탄 테러가 잇따르자 호텔업계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미국계 대형 호텔을 겨냥한 테러공격 위협으로 비상이 걸렸다.
미 호텔업계는 특히 지난 5일 자카르타 상업중심지에 위치한 미국계 매리엇 호텔을 향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국내외 미국계 호텔들을 테러공격에서 차단하기 위해 방어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호텔업계는 이를 위해 해외에 있는 미국계 대형 호텔과 숙박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무장경호원 배치, 콘크리트 방어물 설치, 금속탐지 및 보안검색대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그 같은 테러경계 조치를 취할 경우, 관광호텔수입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해 고심하고 있다.
미국 국내 호텔들은 2001년 미국을 겨냥한 9.11 테러 이후 경기침체와 관광숙박업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그 동안 대형 호텔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테러보안 조치를 거의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인도네시아의 미국계 호텔에 대한 폭탄테러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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