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식 정원 붐

2003-08-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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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연못·단풍나무·대나무 울타리 운치

대나무 울타리, 이끼 낀 바위, 자갈 깔린 오솔길, 본사이 등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일본 전통 정원이 미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396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정원업계가 요즘 불경기와 맞물려 슬럼프에 빠지고 있지만 일본식 정원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액세서리들은 매상이 30%씩 뛰고 있다.
일본식 정원은 원래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공원 등에 소개되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인 정원으로 자리를 파고들면서 일본과 미국의 친교적 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이후 벚꽃처럼 한꺼번에 인기가 사그라드는가 했더니 1990년대부터 일본식 연못이 서서히 미국 정원에 자리잡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구름이 날아가는 듯한 단풍나무, 티 하우스에 들어찬 핫텁 등 점차 고급화되며 단위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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