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융자 붐 끝났는가

2003-07-31 (목)
크게 작게
모기지금리 오르며 수요 급감

재융자 붐은 끝났는가.
최근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재융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87%로 전주의 5.72%에서 또 올랐다. 6월초 5.26%와 비교하면 7주새 0.61%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재융자 수요도 급감, 지난 주 MBA의 재융자 지수는 32.9%나 떨어진 4,145.8로 나타났으며 주택 구매지수도 3.5% 하락한 426.9를 기록했다.
프레디 맥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그린은 “모기지 금리와 재융자 건수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며 “모기지 금리 상승세로 재융자 시장이 당분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가 아직 주택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6%대에 진입한다고 해도 이는 바이어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이며, 또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계속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해광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