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간 증시이슈 유동성 장세 지속

2003-07-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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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고용통계 관심둘만

지난주 증시는 경제 뉴스보다는 경제외적 뉴스에 의해 더 많이 움직였다.
대부분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고 실업 수당 청구 감소 및 내구재 주문증가 등 좋은 뉴스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은 이러한 호의적 소식에 크게 열광하지는 않았고 주식 가격에 이미 반영되었다고 보고 오히려 하락의 조짐마저 보였다.
오히려 후세인의 두 아들 사망이나 혹은 후세인에 관한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소식에 주식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낮은 이자율과 감세 정책에 의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아직도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에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계속 상승해 4.18%로 끝마쳤다. 따라서 지난 6월13일 최저수익률 3.08%를 기록한 후 장기국채 혹은 장기국채펀드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자율 상승시에는 단기채권이 위험을 줄인다.
이번 주에도 많은 회사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나 시장을 움직일 회사는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목, 금요일에 나올 2분기 GDP와 고용통계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용 수<한미증권 사장>(213)389-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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