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타운 아코플라자 오피스 콤플렉스 명성 찾는다

2003-07-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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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재개발 유럽스타일 광장 건립

LA시 다운타운의 아코플라자가 1억2,500만달러가 투입돼 재개발된다.
올해 1월 270만스퀘어피트의 아코플라자를 매입한 토마스 프라퍼티 그룹은 오피스 지구 활성화를 위해 광장부분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안을 최근 내놓았다.
아코플라자 오피스 지구는 서쪽으로는 피겨로아, 동으로는 플라워, 남북으로는 5, 6가를 경계로 한블록 전체를 점유하고 있다.
토마스 프라퍼티 그룹은 “아코 플라자 재개발 프로젝트는 LA시 다운타운 오피스 콤플렉스의 상징이었던 건물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약 2년에 걸쳐 광장을 분수와 식당이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52층의 쌍둥이 빌딩을 레이저빔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신 건물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 소매업소 부분도 리노베이션하게 된다.
이를 위해 토마스 프라퍼티 그룹은 건물의 최초 설계자인 AC 마틴 파트너의 데이빗 마틴을 중심으로 디자이너, 아티스트로 된 팀을 구성했으며, 두 건물을 연결시키는 레이저 빔 디자인은 국제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쌍둥이 빌딩 사이의 중앙광장은 전체적으로 유럽 스타일로 바뀌며 이를 위해 필라델피아의 도시설계건축가인 로리 올린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분수는 물줄기가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되며 플라워 스트릿 방면에 또 다른 분수와 함께 광장 뒷편으로는 물이 흘러내리는 벽면도 설치된다.
토마스 프라퍼티 그룹은 새로 만들어질 유럽 스타일 광장이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카페와 식당이 있는 야외 근무 공간으로도 이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5가와 6가를 각각 바라보고 있는 건물의 로비는 실내외의 좌석을 갖춘 식당으로 전환되며 환경디자인 회사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사인판도 설치된다.
개발당시 16만 스퀘어피트로 조성된 2층의 소매업소 자리는 완전히 리모델링해 8만스퀘어피트로 줄어든다.
아코플라자 프로젝트는 애틀랜틱 리치필드사의 본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남가주 본부로 1972~1973년 지어졌다. 토마스 프라퍼티 그룹과 캘리포니아주 교사 연금은 아코 플라자의 소유법인인 TPG 플라자 인베스트먼트의 주요 투자자중 하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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