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주택신축 15년래 최대

2003-07-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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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8만유닛, 내년 18만5천유닛 개발

건축붐 500억~600억 달러시장
만성적 주택난 해소에 미흡

만성적인 캘리포니아 주택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산업연구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체들은 올해 캘리포니아에 총 18만 유닛의 주택과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 89년이래 최대 규모다. 또 내년 중에는 18만6,000유닛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90년대 8만-10만 유닛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전국 주택건축업자협회(NAHB)도 올해 캘리포니아내 주택 착공 건수가 단독주택 5.8%, 다세대 주택 6.4% 등 총 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버뱅크에 본부를 둔 건축연구위원회는 올해 7.3%, 내년 중 3.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주택신축 활기는 캘리포니아 경제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의 건축 붐의 경제 규모가 500억-600억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8만개에 이른다. 주택시장이 호황을 구가하면서 새 집의 중간가는 지난해에만 15%가 올라 평균 36만4,000달러 정도.

하지만 이 같은 신축 러시에도 불구 캘리포니아의 주택난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캘리포니아빌딩산업협회는 현재의 빠른 인구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만 5만 유닛정도가 모자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CBIA의 로버트 리비니어스 회장은 “주택난을 해소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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