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CD 오는 19일 ‘조건부 사용허가’세미나

2003-07-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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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토지 건물 사용 실질적 정보 제공합니다”

지역 정치인과 친분유지 중요
교회운영 제반 사항도 제공

최근 타운 인근 주님의영광교회가 LA 통합교육구(LAUSD)에 의해 강제수용 결정이 난 것을 비롯해 풀러튼 은혜한인교회와 시미밸리의 온누리 교회가 교회로서 사용허가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교회이전이나 신축·증축과 관련한 문제가 이어지면서 건물을 교회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부 사용허가’(Conditional Use Permit·CUP)가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19일 다운타운 LA시 수도전력국(DWP) 강당(111 N. Hope St.)에서 ‘조건부 사용허가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인 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 임혜빈 회장은 교회관계자뿐 아니라 지역개발이나 토지사용 등에 관한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임 회장은 “교회측에서는 정치인들과 관계를 맺는 ‘로비’에 대해 부정적 선입관이 있어서 미리 준비를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이전이나 신축·증축을 하려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지역 정치인들과 평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가를 고용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기 위한 과정 전반을 다루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교회 건설 및 건축전문가, LA 시정부 근무경력의 토지사용 컨설턴트, 부동산 전문 변호사, LA시 건물안전국의 조닝 엔지니어 등이 CUP에 대한 설명과 획득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성공적으로 CUP를 획득한 감사한인교회와 삼성장로교회의 실례도 소개된다. 또 교회의 파이낸싱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남가주 에디슨사의 전기절약 환불 프로그램 등 CUP외에도 교회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임 회장은 “한인교회가 성장하면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세미나를 통해 실용적인 정보 뿐 아니라 커뮤니티 및 정치인들과도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이전 예약하면 참가비 50달러(3인기준)다. (714)879-8952, kccd3300@yahoo.com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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