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개발 프로젝트 지원”

2003-06-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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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매 LA·OC 파트너십 지다 다니엘 수석부국장

LA시를 중심으로 한 LA카운티 일대에는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저소득층 가정에 저렴한 아파트나 주택구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재개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재개발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렌트를 주거나 집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시나 카운티 정부, 비영리 단체, 개발업자, 융자기관 등이 참여한 그룹 프로젝트로 이뤄진다.
최근 ‘윌로브룩 빌리지’(Willowbrook Village) 프로젝트에 참여한 패니매(Fannie Mae)의 지다 다니엘(사진) LA·OC 파트너십 수석부국장을 만나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입주가 끝난 윌로브룩 프로젝트의 경우 다양한 단체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나.
▲LA카운티 커뮤니티개발위원회(CDC)가 재개발용으로 갖고 있던 땅을 개발업자인 ‘리 그룹’(The Lee Group)에 팔았다. 개발업자는 사전에 개발의 청사진(RFP)을 제출하고 경쟁 입찰에 응한다. 개발주체는 LA시나 비영리 단체도 될 수 있다. LA CDC의 수퍼바이저가 RFP를 보고 주택개발에 동의할 경우 개발이 시작된다.
-다른 파트너들은 어떤 단계에 개입하는가.
▲개발주체인 ‘리 그룹’이 건축비 조달을 위해 비영리 주택 단체인 센추리 하우징(Century Housing Corporation)과 연방 모기지 공사인 패니매를 찾아 저금리로 건축비용을 융자받았다. 이후 집을 짓기 시작한다. 물론 프로젝트마다 건축과 파이낸싱에 개입하는 당사자들은 같거나 다를 수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규모와 방식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이후 LA카운티 CDC와 LA카운티 주택국은 예비주택구입자들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저소득층이라도 융자를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있다. 때문에 주택가와 융자액의 차이를 메워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갭(Gap) 파이낸싱이라고 부른다. ‘컨트리와이드 홈 론’과 ‘에스엑스 모기지’는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모기지 융자를 해줬다.
-패니매의 역할은 무엇인가.
▲처음 건축비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이번에 모기지 융자를 해준 ‘컨트리와이드 홈 론’과 ‘에스엑스 모기지’의 융자를 다시 구입해 줬다. 1차 융자기관으로서는 패니매와 같은 2차 기관이 다시 사준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에 저소득층이지만 융자를 해주기 용이하게 된다. 패니매는 빌더와 렌더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좋은 프로젝트만 있다면 가능성이 커진다.
-참여 파트너들이 모두 확정되고 파이낸스도 결정되고 나면 다음 단계는.
▲최초 땅을 소유한 측은 LA카운티 CDC였기 때문에 개발업자는 실제로 판매를 위한 방법을 논의해 결정한다.
-실제로 사람들의 관심은 어떻게 이런 프로젝트의 정보를 얻어 주택구입을 지원할 수 있느냐다. 어떻게 정보를 얻을 수 있나.
▲주택건설과 함께 판매 사무실이 들어선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무실이 서자마자 지원서를 쓰는 것이다. 개발업자가 개발정보를 공포해야할 의무가 있어 신문 등을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광고를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 참여 파트너들도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하지만 프로젝트별로 다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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