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구입 능력지수 “4월에 29%”

2003-06-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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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인협 집계

주택가 상승 불구
소폭 하락에 그쳐
초저금리 영향 탓

캘리포니아주의 주택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저금리의 완충작용으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집계한 4월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29%를 기록, 3월보다 1% 떨어지는데 그쳤다. LA지역의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29%를 기록, 전년 대비 2% 떨어졌다.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얼마나 많은 가정이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가의 비율을 나타낸다.
반면 4월 캘리포니아의 중간가 주택 가격은 36만3,930달러를 기록, 1년간 14.8%의 상승을 보였다. LA의 주택가 상승은 더 높아 16.9%오른 32만720달러였다.
주택가 상승에도 불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정의 수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가를 그 만큼 상쇄시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12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최저치를 다시 갱신해 5.21%까지 떨어졌다.
로버트 클레인헨즈 CAR 수석경제학자는 “저금리가 14.8%의 주택가 상승의 충격을 줄여줬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아니었다면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4% 이상 떨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택 구입자에게 청신호인 초저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방 모기지 공사인 프레디 맥(Freddie Mac)의 프랭크 노세프트 수석경제학자는 “경기침체 중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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