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랜차이즈 시리즈 기존 프랜차이지와 인터뷰

2003-06-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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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측 자료 객관성 부족
업소 직접방문 정보수집을

손익분기점·투자총액·매출등 질문
프랜차이저에 대한 불만, 갈등도 파악

기존 프랜차이지와
인터뷰


예비 프랜차이지들은 법률에 의해서 제공돼야 하는 보고서를 통해서나 그 외에 프랜차이저들이 제공하는 각 가지 자료들을 통해서 프랜차이저를 충분히 분석할 수 있을 수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저가 프랜차이지에게 제공하는 정보 보고서나 기타 여러 정보들은 궁극적 목적이 프랜차이지들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자료나 정보의 제공을 통해서 유능하고 능력 있는 프랜차이지들을 확보하는 데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과장이나 삭제가 있을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의 프랜차이지들을 인터뷰하고 조사하는 과정은 지금까지 언급한 어느 것보다도 중요하다. 프랜차이지들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정보 보고서의 뒷부분(정보 보고서 아이템20)의 프랜차이지 리스트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만일 정보 보고서의 뒷 부분에 프랜차이지들의 주소나 이름 그리고 전화번호가 나와 있는 리스트가 없다면 그 프랜차이저는 법률을 어긴 것이 되며 프랜차이저가 제공한 모든 정보나 자료에 대해서 일단 의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맥도널드 같이 프랜차이지 수가 너무 많을 경우 예비 프랜차이지들의 예상 오픈 지역과 가장 가까운 프랜차이즈점 100개를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하며, 숫자가 100개가 되지 않을 때에는 가장 가까운 10곳 이상은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한다.
기존 프랜차이지들을 인터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면담하는 프랜차이지의 배경이나 프랜차이저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하고 정확한 질문들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지들을 면담하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프랜차이즈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많은 프랜차이즈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새로운 프랜차이즈점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것이다. 의식을 갖고 많은 프랜차이즈점들을 방문함으로써 얻어지는 통찰력은 앞으로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하고 운영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프랜차이지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큰 소득중의 하나는 각 프랜차이즈점들의 수익률 비교일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 솔직해지는데 특히 미래에 한 시스템 속에서 같은 비즈니스를 하게 될 지도 모를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시간을 가지고 마주 보며 면담을 하게 된다면 전화상으로 할 수 없는 많은 질문들을 할 수 있을 것이고 프랜차이지들도 전화상으로 할 수 없는 많은 좋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지역적으로 프랜차이지 협회나 모임이 결성되어 있다면 그 모임의 리더를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다. 그 모임이 구성된 이유와 목적 등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하며 만일 자신이 후에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한 후 그 모임에 가입하게 되면 누릴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이고 부담해야 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프랜차이저는 몇몇 프랜차이지들을 면담해 보라고 추천해 줄 수도 있으나 추천된 프랜차이지들외의 프랜차이지들도 면담해야 한다. 면담해야 할 프랜차이지들의 목록은 스스로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많은 프랜차이지들을 면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은 면담시 물어야 할 질문들을 정리한 것이다.
▲프랜차이즈점이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에 도달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가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하기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가 ▲일년 총 매출액은 얼마인가 ▲총 매출액에 대비해서 어느 정도의 순 소득을 올리고 있는가 ▲프랜차이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는가 ▲프랜차이저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가 ▲프랜차이저에게 불만을 갖고 있거나 혹은 갈등 관계에 있는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을 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프랜차이저는 장기적인 광안목을 가지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가 ▲프랜랜차이즈 시스템 내에서 행해지는 광고들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 ▲ 프랜차이점을 오픈할 때 프랜차이저는 어떻게 도와주는가 ▲프랜차이저는 지역고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가 ▲프랜차이즈 시스템 내에서 공동 구매가 이루어지는가 ▲계약을 재 갱신할 때에 어떤 문제는 없는가 ▲프랜차이즈점 운영 수칙에 대해서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가 ▲프랜차이저가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프랜차이저와 프랜차이지들과의 대화 채널은 어떤 것이 있으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프랜차이저와 프랜차이지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가는가
프랜차이즈점들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 외에는 이 같이 소중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운영 결과, 즉 총 매출액이나 세세한 비용 항목 및 순소득 등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정보가 될 것이다.


김영신 <공인회계사> (909)595-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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