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 인스펙션의 세계 사용중인 가정용품은 안전한가

2003-05-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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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학용품, 주방용품, 각종 전기 생활용품, 냉난방 기기 등등, 지금도 수많은 가정 생활용품들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우리는 그것들을 구입하여 생활을 더욱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와 목적으로 많은 물건들을 사용하는데 그로 인한 사고를 당하기 전이나 혹은 당한 후에도 그 물건의 결함이나 위험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제품들에 대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 있다.
미국 소비자 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서는 1만5,000종류 이상의 가정용품, 스포츠 레저용품 그리고 학교용품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에 관하여 안전 여부를 조사하고 경우에 따라서 시정 명령 또는 제품 환수나 폐기조치를 시키기도 한다. CPSC에서는 아직은 조금 미흡하기는 하나 한국어로 된 정보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모든 가정에서 많은 전기제품을 사용하는데 오래 전에 지어진 주택에는 충분한 전기 소켓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하나의 소켓에 코드를 연결하여 여러 가지의 전기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전기 연결선을 침대 또는 가구나 양탄자 밑으로 연결하여 사용하는데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특히 1963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은 전기의 접지(ground)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더욱 위험하다.
CPSC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 연결선(extension cord)의 부적절한 사용 또는 과도한 사용으로 인하여 해마다 5,20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40명 이상이 생명을 잃는다고 한다.
또한 CPSC는 지난 2000년 9월에 Consolidated Industries(Premier Furnace Co.)라는 회사에서 생산, 판매한 난방기계에 대하여 제조상 결함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을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에게 경고하였다. 위 회사는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약 14만개의 수평형 난방기계를 생산하여 여러 가지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판매하였다. 대부분의 이들 제품은 다락(attic)에 설치되었고 지금도 사용 중에 있다.
그 중에서 약 11만개는 Consolidated Ind.또는 Premier Furnace Co.를 통하여 판매되었다. 지금은 파산하여 존재하지 않고 소송에 의한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약 3만개에 대해서는 리콜(무상 수리 또는 교체)이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cpsc.gov’에서 찾아보고 만일 위의 제품이 설치되어 사용중이라면 전문가를 불러서 자세한 상태 점검을 받고 필요하다면 교체하여야 한다.
CPSC에서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가끔 접속하여서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각종 생활용품들이 리콜을 받은 것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생활에 유익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의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냉난방 기기 등은 적어도 일년에 한번은 전문가로부터 점검을 받고 매 3년마다 홈 인스펙션을 통해서 전반적인 점검을 하면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888)777-8340

형철우<서울 홈 인스펙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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