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팜스프링스 인디언 캐년

2003-05-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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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 인디언 캐년(Indian Canyon)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의미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들이 많다. 그런데 팜스프링스 만큼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주말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곳도 없을 것이다.
팜스프링스라면 항상 따뜻한 날씨에 노인들이 좋아하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잘 살펴보면 온천 말고도 하루를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유명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 특히 인디언 캐년은 이 곳에서 생활하던 아구아 칼리엔테(Agua Caliente) 인디언족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1876년 미국이 인디언들을 몰아내기 전까지 그들이 살던 집터와 기암괴석에 새겨진 그림, 그리고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저수지와 관개수로 등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인디언 캐년은 팜 캐년(Palm Canyon)을 중심으로 주위에 타퀴즈 캐년(Tahquitz Canyon), 머레이 캐년(Murray Canyon), 안드레아스 캐년(Andreas Canyon) 등으로 나뉜다. 가장 유명한 15마일 길이의 팜 캐년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각종 동·식물이 살고 있고 다양한 종류의 팜 트리가 황량한 사막의 돌산과 대조를 보이며 독특한 멋을 간직하고 있다. 팜스링스에서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공원 레인저와 함께 하는 하이킹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팜 캐년을 도는 3마일의 약간 힘든 코스는 매일 오전 10시, 안드레아스 캐년을 도는 1마일의 매우 쉬운 코스는 매일 오후 1시 출발한다. 가격은 1인당 2달러.

인디언 캐년의 입장료는 성인 6달러(6~12세는 1달러, 62세 이상은 3.50달러)이며 여름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 한다. (760)325-5673 www.palmsprings.com/points/canyon
가는 길은 LA에서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2시간 가량 가다 111번 하이웨이(Palm Canyon Dr.)로 갈아탄다. 약 15분 정도 남쪽으로 가다보면 조그만 샛길인 사우스 팜 캐년 드라이브(South Palm Canyon Dr.)를 만난다. 이 길을 타고 끝까지 가면 인디언들이 살던 팜 캐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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