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최대유람선 카니발 데스티니

2003-05-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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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하면서 분쟁 지역에 겁주는 7함대 태평양 함대 기함인 인디펜더스는 함제기 85기를 탑재하고 길이 326.4m, 폭 76.8m, 속도 32 Knot(61Km) 배수량80,643톤이다.

카나발 데스티니(Carnival Destney)호는 항공모함 보다 2만여톤의 배수량이 더 나가는 자그마치 10만1,000톤의 ‘펀 보트’(Fun Boat)로 ‘세계 최대’, ‘세계 최신 시설’이라는 비교급 형용사를 마구 사용하여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불가사의한 함정이다.

총길이가 893피트(약 300 미터), 선폭 116피트(약40 미터), 속도 21Knot (40Km), 승객 2,642명,을 태울 수 있다고 하니 2명이 한방을 사용하는 ‘Double Occupancy’니까 나누기 2하면 객실이 1,321개라는 답이 나온다. 거기다 승무원이 1,100명까지 합치면 자그마치 4,000명의 사람이 바다위에 떠있는 셈이다. 점보 74 비행기 10대, 군대로 하면 2개 연대의 병력을 수용 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이 호화 유람선은 층수는 12층이지만 육상 건물로 따지면 마스트까지 20층 짜리 건물로 생각하면 된다.


맨 아래층 Rivera Deck은 Upper와 Lower로 나누어진다. 2층 Main Deck부터 소파가 비치되면 3층 Lobby Deck부터 5층까지는 객실이 없고 위락시설로 만들어져 있다. 바로 3층에 이 배가 자랑하는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빅 쇼가 공연되는 무대가 있으며 카지노와 댄스 클럽 등이 있다.

10층 스파에는 조깅 트렉, 주스바, 자쿠지, 사우나, 마사지실, 미용실, 체력 단련실, 극장 등의 시설이 되어있고 11층은 중간에 200피트 물 미끄럼틀(Water Side)를 자랑하는 수영장이 있다.
대서양의 동부 코스 캐리비언 연록색 바다의 푸에르토리코, 카쿤, 버진 아일랜드 등으로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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