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여행클럽 추천 여행지 칸 쿤

2003-04-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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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미국의 40여개주와 유럽, 남미, 북미 이곳 저곳의 절경과 유명한 곳들을 두루 다녀 보면서 수많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수많은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두는 칸쿤(Cancun)을 찾기 전까지였을 뿐이다.

가격이 저렴한 곳이 멕시코이지만 칸쿤은 그렇지 않다. LA보다도 호텔 값이나 물가가 훨씬 비싼 곳이다. 항공료도 비싼 편이다. 칸쿤의 호텔 가격이 미화 100달러이면 여관급이다. 방 가격과 관련 없이 성수기에는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캐리비안의 연녹색 바다는 바다색 자체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 맑고 따듯한 바다 끝이 안보이게 이어지는 밀가루 같이 고운 모래 백사장, 남가주나 플로리다의 비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1970년대 대통령의 숙원 사업으로 시작된 리조트 지역은 1981년 세계 정상 회담이 개최되어 언론을 통해 그 아름다움이 전 세계로 전하여 졌고 1988년 허리케인 ‘길버트’로 인해 다시 언론에 보도되어 일약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되었다.

휴양지로 갖춰야 할 모든 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디스코텍, 비치 파티, 샤핑 몰, 공연무대, 워터 스포츠(water sport)가 넘치는데 다소 비싼 게 흠이다. 칸쿤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가운데 하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이트 클럽과 바들이다. 일부 바는 바텐더는 술을 만들고 바 위에서는 손님이 춤을 춘다.

한국 사람은 비자 없이 멕시코 입국이 가능하고 미국 시민권자 역시 비자가 필요 없다.
칸쿤 공항에 내리면 환전을 하여야 한다. 공항 안에도 여러 개의 환전소가 있는데 처음 만나는 환전소가 제일 싸고 밖으로 나갈수록 비싸 진다. 물건값도 깎으며 흥정 할 수 있다. 칸쿤에서 제일 인기 있는 렌터카는 지프(jeep). 하루에 29달러부터 바가지 100달러까지 받는다. 주유소가 흔치 않으니까 휘발유를 가득 넣어야 한다.

지미 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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