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주택융자 공략

2003-04-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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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한미·중앙이어 나라 곧 진출, 윌셔도 검토
“모기지 금리 하락세 재융자시장 수익성 충분”

한인은행들이 주택융자에 적극적이다.

퍼시픽유니온(PUB), 한미, 중앙에 이어 나라도 올 상반기 모기지 융자를 시작할 예정이며 윌셔도 모기지 융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PUB, 한미 등은 자체 융자와 디렉터 렌더의 브로커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중앙은 북가주 렌더인 CBLX와 제휴를 맺고 소개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나라는 자체융자, 디렉터 렌더의 브로커, 소개 등의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모기지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윌셔는 당장 모기지 융자를 시작하기에는 인력이 태부족이라고 판단, 준비 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윌셔는 3년 전 일시적으로 모기지 융자를 했었으나 채산성이 별로 없어 프로그램을 폐기했었다. 가주조흥도 2년여전 모기지 융자를 했었으나 규정 준수가 까다롭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중지했었다.

한인은행들이 모기지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이유는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융자 및 재융자 시장의 수익성이 충분하며
▲예대마진이 박해 수입원 다양화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미는 모기지 융자로 세후수입만 월 20만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앙이 포인트와 융자 수수료 등이 없는 프로그램을 실시함에 따라 한미, PUB등도 경쟁적으로 모기지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모기지 시장 진출이 늦었던 것은 모기지 융자의 감독국 규정이 까다로운데다 취급할 전문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PUB 자넷 마 주택융자 부장은 “재융자 중심으로 모기지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주택융자부서의 직원을 2-3명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재융자시장 활기로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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