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물주택 빨리 처분하려면

2003-04-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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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정원 투자효과 확실”

1. 저렴한 값으로 부엌부터 손본다.

부엌 캐비닛을 새로 페인트 하는 데는 그리 큰돈이 들지 않으면서 효과는 만점이다. 집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색상의 페인트를 잘 골라 칠한 다음 손잡이를 깨끗하고 앙증맞고 예쁜 것으로 새로 달면 새 부엌처럼 보인다. 새는 수도꼭지나 작동되지 않는 전구, 스토브 등도 손본다.


2. 앞뜰과 뒤뜰을 말끔하게 다듬어 놓는다.

뜰은 사람으로 치면 옷과 같다. 꼭 값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어울리는 색상에 깨끗한 옷차림이면 사람이 돋보이는 것처럼 앞뜰과 뒤뜰의 잘 다듬어진 잔디와 잘 가꾸어진 화초 등은 집 전체에 생기를 더해준다. 밋밋하게 잔디만 있을 때는 갖가지 색상의 꽃 화분을 잘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처마 밑에는 걸어두는 화분인 행잉 배스킷을 이용할 수도 있고 크고 작은 화분에 선인장, 계절 화초, 철마다 피는 난 등을 심어 잘 배치한다.

3. 공간에 여류를 둔다.

바이어들은 저장공간을 눈여겨본다. 큰집이라도 클로짓마다 물건들이 빼곡이 들어 차 있으면 좁아 보인다. 이삿짐 정리도 할 겸 필요 없는 물건들은 모조리 버리거나 샐베이션 아미 등에 헌납해서 클로짓에 빈 공간을 만들어 시각적으로 시원하게 만든다. 오래된 책, 아이들 장난감, 헌옷 등이 대표적인 정리 대상이다.

4. 첫 인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곳을 골라 페인트 한다.

현관문, 외관 트림, 거라지 셔터 등이 바이어의 눈에 가장 먼저 띈다. 첫인상이 좋아야 호감이 가고 집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나지 않겠는가?

5. 마루바닥은 바이어의 마음을 끌 수 있다.

건축자재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나무바닥과 자연석, 대리석 등이 바닥재로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나무바닥인 하드우드는 집안의 품위를 높여주고 실용성 면에서도 뛰어나 바이어들이 좋아하는 자재이다. 카펫 밑에 하드우드가 깔려 있다면 카펫을 걷어내고 나무를 잘 손질해서 집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훨씬 잘 팔린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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