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투자 포트폴리오 20%는 ‘리츠’에

2003-04-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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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투자, 주식보다 안전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소액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투자회사를 설립,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해 올린 수익금을 배당 형식으로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직접 부동산을 사 관리, 운영하는 번거러움을 피하고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보유함으로써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는다.

리츠는 증시의 거품이 한창 부풀어 오른 지난 98-99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00년부터 증시의 하락을 시작으로 이자율이 낮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서 빛을 보고 있다.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2000년초에 S&P 인덱스 기업에 투자한 1달러는 62센트가 됐으나 리츠에투자한 같은 액수는 1.52달러가 됐다.


리츠 투자는 배당금이 높다는 것이 장점. 리츠회사는 연 순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경우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법인세를 면제받는 리츠회사는 비교적 높은 8-9%의 배당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리츠는 아파트, 오피스빌딩, 호텔·샤핑몰등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소유한 회사에서부터 분산투자한 회사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시 10-20%를 리츠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주식에 비해 비교적 안정감이 있으며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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