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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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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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전드 아일랜드(Thousand Island)

캐나다 온타리오 강에서 흘러나오는 세인트로렌스 강은 특이한 형태인데 7마일 강폭, 50마일 길이에 걸쳐 1,000개 이상의 섬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 사이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이름하여 1,000 Island이다.

정확하게 1,652개인 섬은 인디언들이 “위대한 영혼의 뜰“이라고 불렀으며 자그마한 돌덩이 정도 크기에서 웨스리 같이 길이 4~5마일의 큰섬 등 크기가 무척 다양하다. 지질학적으로 수십억년간 수없이 많은 지질 변동으로 생성되어 섬들은 핑크빛 화강암 등 기암기석의 파노라마이다.


이곳은 몹시도 복잡한 서글픈 역사를 갖고 있다. 16세기 프랑스인들이 이곳에 처음 정착하여 세상에 알려진 후부터 프랑스 영국 인디언 미국 등의 치열한 영토 분쟁에 몹시도 시달려 왔다.

1822년 Poter Baclay 협정으로 일부 섬들이 뉴욕주 제퍼슨 카운티에 소속되었다.
1938년 미국과 캐나다 사이 건립된 총 길이 6.5마일인 대형 다리로 두 나라가 연결된다.

이 많은 섬들을 미국의 부호들은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섬 하나가 서로 임자가 다르듯 섬 하나 하나에 세워진 부호들의 여름 별장은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이처럼 아름답고 호화스러울 수가 없다.

‘악마의 오븐’ ‘흑’ ‘소용돌이’ ‘굴뚝 낭떠러지’ 등 이름처럼 기기묘묘한 기암 기석의 섬을 훼손하지 않고 생겨진 그대로의 자연의 주변을 보존시켰다. 거창한 성이 있는가 하면 소가 풀을 뜯는 목장도 있다.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선착장에는 1,000개의 섬 주변을 돌아오는 엉클 샘(Uncle Sam) 유람선이 있다. 4시간에 걸쳐 두루두루 감상하고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또는 모터보트를 렌트해 낚시나 수상 스키, 섬 구경을 할 수 있다.

<지미 김, 213-43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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