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업계현황 주택시장지수 최저

2003-03-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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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경기관측
9·11 테러후 가장 낮아

주택 건설업계의 미래에 대한 낙관이 지난 9.11 테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주택 건설 비율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국 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지수는 건설업체의 경기 전망 등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수치로 이 달 52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9.11 테러 발생 2개월 후인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지난 달 이 지수는 62였다. 이 감소폭은 협회가 이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최저이기도 하다.

연방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주택 건설은 전 달에 비해 11%가 감소했다. 이를 연간 통계로 잡으면 금년 새로 짓는 주택의 숫자가 162만채에 그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동부지역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그리고 이라크전에 대한 불안 심리 등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지난 1월 150만채였던 신규 주택 착공 연간 예상치는 2월에 13.7%나 크게 하락, 130만채로 집계됐다.

2월의 주택 착공 건수는 1년 전인 2002년 2월보다 9.3%가 하락했고 1월에 비해서는 0.4%가 증가했다.

2월의 주택 완공률은 4.5%, 즉 1년으로 환산하면 167만채였다. 이것은 1월의 160만채보다 4.5%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2월의 주택 완공률은 1년 전에 비해서도 소폭인 0.3%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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