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래블 가이드 해외여행을 위한 안전한 식사요령

2003-03-1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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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안된 음식 피해야
설사 계속땐 끓인물-약한 홍차 마셔

해외여행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건강이다.

일단 병이 나면 어렵게 시작된 여행이 고행길로 들어섬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치료를 받아도 보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높은 의료비를 지불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비위생적인 식사나 음료에 의한 질병의 예방과 식중독 발생시 조치요령 등을 알아본다.


먼저 집을 떠나기 전에 여행목적지에는 어떤 질병이 많은지, 예방접종은 필요한지 기타 예방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의사의 조언을 구한다.

여행지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음식이 조리된 후 얼마나 됐는지를 알고 먹는다. 조리된 음식이라 하더라도 실온에서 3~5시간 이상 방치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대단히 높아진다. 따라서 먹을 때 아직 뜨거운 상태인지 아닌지를 확인한다. 껍질을 벗기거나 깎을 수 있는 과일과 채소 이외에는 조리되지 아니한 어떠한 음식도 피한다. 또한 껍질이 손상된 과일도 먹지 않는다.

제조회사 또는 제조원료가 확실하지 않은 아이스크림은 보통 오염되어 있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먹지 않는다. 살균 안된 우유는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어떤 나라에 있는 특별한 어패류는 충분히 가열된 경우에도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현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다. 뜨거운 홍차, 커피 등 음료와, 병 등에 포장된 포도주, 맥주, 탄산음료, 과일 주스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므로 마셔도 된다.

대부분의 설사는 자연 치유되어 2~3일 안에 낫는다. 중요한 것은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설사가 시작되면 바로 병 포장 주스, 끓인 물 또는 약하게 탄 홍차를 많이 마신다. 만약 설사가 하루 이상 지속되면 설사약을 복용한다.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면서 물 같은 설사가 자주 나오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열이 있을 경우 의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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