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2~23일 데스칸소가든 ‘동백 페스티벌

2003-0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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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우아하게 맞는 ‘봄의 전령’
오색 찬란 꽃망울 터트린 800여종
재배법-현장판매…50년 연례행사


남가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곳은 한인타운에서 비교적 가까운 데스칸소 가든이다.
이 곳을 가본 사람들은 익히 알고 있지만 2월부터 3월까지는 이 꽃동산이자 식물원, 수목원에는 갖가지 색깔이나 종류의 크고 작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약 20에이커에 달하는 카멜리아 포레스트가 일제히 꽃눈을 뜨고 사람들을 반긴다.
동백꽃의 만개를 알리기 위해 가든에서는 22일과 23일 양일간 동백꽃 페스티벌(Camellia Festival)을 연다.


꽃이 흔하지 않은 늦겨울에 피어나 이제 곳 봄이 올 것임을 알리는 동백꽃은 그 종류도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데스칸소 가든 동백 숲에는 800여종류의 동백나무들이 촘촘히 서 있는데 핑크색, 백색, 보라색 동백꽃들이 진초록 잎새들 사이에 무진장 걸려 있다.

동백 페스티벌은 이곳의 동백꽃 개화가 절정에 이른 시점에 맞춰 해마다 열린다. 처음 이곳에 동백나무들을 대량으로 심은 맨체스터 바디의 비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벌써 50년째 계속되고 있다.

동백나무 단지 단체 투어 및 설명회와 가장 멋진 동백꽃을 골라 트로피를 안겨주는 행사인 남가주 동백꽃 카운슬 쇼, 동백나무 세일과 그 외에 동백나무 잘 기르는 방법 강의 등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데스칸소 가든의 주소는 1418 Descanso Drive. La Canada Flintridge 이며 2번과 210프리웨이 교차지점 부근에 있다.

오픈 시간은 매일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이 5달러, 시니어와 학생은 3달러. 5~12세는 1달러이다. 멤버와 5세 미만은 무료다.
주차도 무료. 문의는 (818)952-4401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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