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투자요령 당신도 돈 벌 수 있다(8) 뭉치면 산다

2003-0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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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이면 꽃차와 함께 눈을 뜬다. 미국으로 이민 온지 수십년 째 계속되는 연례 행사 중에 하나다. 금년이 특히 다른 점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한 한국 꽃차가 등장했다는 점일 것이다. 한국 축구가 세계 4강에 올라간 것만큼이나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전 세계 수십억의 인구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서 자랑스런 한인의 긍지를 느낀 건 나만이 아닐 것이다.

작년 월드 컵 축구를 통한 우리들의 그 응원은 또 어떠했는가? 모기도 모이면 천둥소리를 낸다고 한다. 뭉치면 사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는 걸 우린 이미 월드컵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던 거다.

우리가 주말에 샤핑몰을 찾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일을 끝낸 후 마켓을 찾아가 장을 보기도 한다. 그 샤핑몰이나 마켓, 드럭(Drug) 스토어가 있는 큰 샤핑센터는 개인이 소유한 것보다는 부동산투자신탁회사(REIT)에서 소유하고 있는 것이 많다. 개인이 부동산 투자의 위험성을 대신해 주식을 투자하듯 간접 부동산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몇 명의 투자가가 함께 돈을 모아서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파트너를 결성해서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제너럴 파트너(General Partner)와 투자만 하는 리미티드(Limited) 파트너로 나뉘게 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소규모 신디케이션 그룹들이 있었는데 불경기로 인해 손해를 본 그룹들이 많았다.

특히 수입이 없는 토지에 투자를 한 그룹들은 많은 손해를 보게 되었다. 90년대 불경기를 통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그룹이 있었다. 윌셔가에 건물주인들이 버리고 윌셔가를 떠날 때 한 투자 그룹이 64만스퀘어피트 건물을 650만달러에 구입함으로써 잭팟을 터뜨리게 된다.
그 후 그 그룹은 25개의 이상의 건물을 매입하면서 부동산 왕국을 형성하게 되었다. 정말 뭉쳐서 산 최고의 표본이 된 경우가 되었다. 이번 한인 꽃차를 보면서 그런 꿈을 가져 보았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200만명이라는데 한 가정당 5개씩 투자 부동산을 소유한다면 500만개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수입이 모아진다면 엄청난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다.
우리 주변에 투자할 물건들이 많다. 그리고 그건 50만달러가 있어야 되는 것도 아니다.

3~4년 전 한 유대인으로부터 자동차 정비공장을 리스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땅은 1만4,000스퀘어피트였고 5개의 베이가 있는 쓸만한 정비공장이었는데 한달에 1,400달러에 세를 놔 달라고 했다.
그는 경매에서 6만달러를 주고 산 것이었다. 1,200달러에 세를 주었는데 1년이면 1만4,400달러의 수입이 들어온다. 그 부동산의 가격은 불과 몇 주 사이에 12만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6만달러를 투자한 것이니까 연 24%의 투자회수율(Capitalization Rate) 이 된다.

은행에 저금한 것보다 어떤 것이 나은지를 현명한 독자들이 판단하실 줄 믿는다.
하루아침에 이런 능력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울며 씨를 뿌리는 자에게만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둘 수 있는 거다. 그래서 계속 꿈을 꾼다. 5,000달러, 1만달러를 가진 분들도 함께 투자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투자의 눈을 뜨게해 드리고 누구든지 부자가 되도록 도와 드리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

여러분도 꿈을 갖길 부탁한다. 혼자서 안되면 함께 투자를 하도록 힘을 모으고 투자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10만달러 선의 주택을 살 수 있는 지역이 있다. 오늘도 은행으로 차압을 당하는 주택도 있다. 인터넷으로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에서 차압된 집을 파는 사이트도 있다.


마음을 열고 눈을 뜨면 기회는 여러 곳에 있다. 확실한 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항상 기억하시길 바란다.

(213)926-1257, (213)947-1433 Fax,

필립 박 <콜드웰 뱅커 커머셜 JM프로퍼티 부사장>
parklabre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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