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기적 점검 중요 주택 주치의 역할 보람”

2003-0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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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홈 인스펙션’대표 형철우씨

‘서울 홈 인스펙션 서비스’(SHIS)의 형철우(사진) 대표는 한인으로는 드문 홈 인스펙터이다.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인스펙터 수는 10여명 수준. 한인들의 주택 거래량에 비하면 미미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한인 인스펙터’에 대한 자부심은 더 대단하다.
“주택검사는 1차 건강진단을 해주는 일반 주치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주택 매매시 검사를 제대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으면 문제가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에 거주할 때 부동산 에이전트로 근무했던 형씨는 함께 일하던 인스펙터를 지켜보면서 인스펙션 분야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다 지난해 LA로 이주하면서 아예 인스펙터로 전업했다.
형씨에 따르면 인스펙터가 되기 위해선 모든 주에서 면허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면허는 필요가 없지만 비영리 단체인 캘리포니아 부동산검사협회(C.R.E.I.A.)에서 일정한 교육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C.R.E.I.A.의 회원인 형씨는 협회에 자신을 포함해 한인은 2명 정도뿐이고 주류사회에도 크게 알려져 있는 컨셉은 아니라고 말했다.
주택검사는 어디까지나 집 상태에 대한 진단일 뿐이고 주택검사관은 하자에 대해서는 자격있는 전문가로부터 수리를 받으라고 권고하는데서 그치게 된다. 보통 단독주택 검사에 대한 수수료는 300달러 전후며 검사보고서는 현장에서 곧바로 받아볼 수 있다. (888)777-8340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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