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융자와 크레딧

2003-0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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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계좌, 전액지불 않는이상 효과없지만
유동계좌, 잔액 줄이면 즉시 점수 올라가


주택 융자에 있어서 2~3개월을 미리 준비하라는 것은 사전승인과 잔고증명 등을 위해서이지만 거기에 덧붙여 모든 종류의 융자를 위한 더욱 진일보한 방법으로 크레딧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시간 활동을 강조하고 싶다.

모기지 렌더와 은행들은 저마다 크레딧 레벨에 따라 승인의 결정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므로 2~3개월 정도면 누구나 충분히 크레딧 점수를 높여 좀더 쉽게 융자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여러 복잡한 조건을 피할 수 있고, 좋은 프로그램과 이자를 선택할 수 있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이에 크레딧에 대한 이해와 업그레이드 방법을 한정적이나마 설명코자 한다. 크레딧의 기본 골격은 크게 두 줄기로 이루어지며 그 첫째가 고정계좌(Installment)며 둘째는 유동계좌(Revolving)다. 고정계좌에는 모기지, 자동차,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기간융자(Term Loan)가 해당되며 유동계좌는 크레딧 카드, 차지 어카운트(백화점 카드 등), 라인 오브 크레딧(Line of Credit) 등이다.

이 두 골격에 ‘Paid/Closed’ 기록이라든가 연체 없는 지불 기록과 크레딧의 형성기간, 그리고 좋은 크레딧 한도와 그에 비례한 잔액(Balance)의 조화 등이 살로 입혀져 완전한 몸체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 중 수시로 크레딧의 내용과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유동 계좌들의 변화로서, 고정 계좌는 설령 몇 달치 페이먼트를 한꺼번에 낸다 하더라도 완전지불(Close)을 하지 않는 이상 전혀 영향을 줄 수 없지만 유동 계좌의 잔액을 줄인다든지 하는 것은 즉시 점수를 높여 주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러므로 다른 무엇보다 유동계좌를 잘 관리하면 크레딧은 항상 좋은 내용과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크레딧 카드의 잔액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그 액수가 상당할 경우 부담이 되기도 하므로 아래와 같은 몇 가지 방법을 우선적으로 제시한다. 한도액이 작은 크레딧 카드는 잔액도 크지 않으므로 전액 지불하여 닫는다(실제로 한도액이 적은 카드는 크레딧 쌓기 향상에도 도움이 안 된다).

허용된 사용자(Authorized user)로 공동 사용하는 카드를 해제한다(원 권리자(Primary Holder)가 해제시키면 바로 해지되며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 잔액이 적은 차지 어카운트를 해제한다(어차피 백화점 카드 등은 크레딧 카드보다 높은 이자를 적용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유동 계좌의 크기가 작고 히스토리가 짧을 경우엔 오래되고 한도액과 잔액이 좋은 카드를 크레딧에 추가한다.


이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으나 개개의 크레딧마다 한도액, 잔액, 기간, 계좌 수(현재와 과거), 그리고 그 비율과 조화 등이 모두 틀리므로 크레딧 내용을 잘못 분석하고 이해한 채로 방법만 적용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지식과 실력을 지닌 컨설턴트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리 2, 3개월 전부터 플랜을 준비하여 실행한다면 주택융자든 또 다른 어떤 융자든 100% 성공에 다가서는 열쇠를 얻을 수 있다. (213)383-5355

제이 명<키웨이 파이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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