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행가이드 팔로스버디스 지역

2003-02-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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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상전벽해라는 재미있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변해서 푸른 바다가 된다는 말인데 어떤 해안가가 점점 내려앉아서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바다가 되어버리는 침강해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와는 정반대로 또 어떤 해안은 점점 올라와서 바다가 변하여 육지가 되기도 하는데 LA 지역에 팔로스버디스 해안이 이런 융기해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지역이 그 어느 곳보다도 분위기가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경치는 말할 것도 없고 수평선 멀리 바라다 보이는 카탈리나 아일랜드며 겨울이면 북쪽 지평선 너머에 아득히 눈에 쌓인 볼디산 산봉우리가 누가 보아도 한눈에 반한다. 한가한 일요일날 온가족이 함께 바다 경치도 구경할 겸해서 걸어보는 운동 코스로는 만점짜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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