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 등록세 올려 재정 확충

2003-01-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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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예산안 하원통과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재정지출 규모를 줄이고 차량등록 세를 올린 2003~2004년도 예산안이 찬성 45, 반대 33표로 주하원에서 통과됐다.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서명하면 2003~2004년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지출은 86억달러 줄어들고 차량등록세 상향 조정으로 재정수입도 연 40억달러 증가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의 차량등록비는 지난 1998년 인터넷으로 인한 IT경기 붐이 일어나면서 당시 자동차 가치의 2%에서 1% 이하 수준으로 인하됐지만, 경기침체와 바닥권 증시의 영향으로 재정적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면서 2003년 다시 차량등록세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차량등록세 인상은 자동차 1대당 연간 비용을 100달러 이상 증가시켜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1월 초 83억달러의 세입 증가와 210억달러 재정지출 축소를 골자로 한 예산안을 제출했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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