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꿈의 구연’ 개막전야, 사상 최대 불꽃놀이

2003-01-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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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수퍼보울 페스티벌

연초 전국 최대의 이벤트인 수퍼보울이 올해는 LA의 친척 도시 샌디에고에서 열린다. 26일 퀄컴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퍼보울과 함께 샌디에고는 이번 주말 전국에서 몰려든 풋볼 팬들로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프리미엄이 붙어 한 장당 1,500달러가 훨씬 넘는 수퍼보울 티켓을 구입해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는 힘들지만 이번 주말 샌디에고를 방문하면 수퍼보울 열기를 만끽하면서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다.

가장 화려한 볼거리는 토요일인 25일 샌디에고만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 수퍼보울의 공식 행사중 하나인 불꽃놀이는 샌디에고에서 열린 불꽃놀이 사상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진다.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좋은 지역은 하버(Harbor) 아일랜드, 쉘터(Shelter) 아일랜드, 코로나도 랜딩 등이다.
샌디에고 공항 옆에 있는 하버와 쉘터 아일랜드는 섬이지만 육지에서 들어갈 수 있게 다리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차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유명한 샌디에고 해변 관광지인 시포트 빌리지에서도 그 장관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시포트 빌리지는 파란 잔디가 그림처럼 깔리고 오밀조밀 짜여진 산책로가 전통적인 서구식 건물이 잘 어우러져 있어 찾는 이로 하여금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불꽃놀이는 오후 9시15분부터 시작된다.
역시 샌디에고의 유명 관광지인 다운타운 개스램프 쿼터(Gaslamp Quater)는 수퍼보울과 관련된 각종 행사가 24~25일 열린다. 24일은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25일은 정오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행사에는 각종 라이브 밴드가 출연하고 음식과 각종 주류를 판매하는 수많은 부스가 거리에 들어선다.

유명 연예인들의 무대가 들어서고 풋볼선수와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만들어진다.
문의: www.superbowlxxxvii. org/superhub

샌디에고 컨벤션센터와 시포트 빌리지 옆에 있는 엠바카데로 마리나 공원(Embarcadero Marina Park)에서는 ‘NFL 익스피어런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현재 NFL에서 뛰고 있는 50여명의 선수들이 나와서 무료로 사인회를 펼친다. 각종 기념품들이 전달되고 풋볼을 이용한 게임들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입장료는 성인 15달러, 어린이 10달러.
티켓구입 및 문의: (866)TIX-4NFL,
www.superbowl.com/
features/nfl_experience

샌디에고에는 캘리포니아에 최초로 스페인 사람들이 정착한 올드타운(Old Town), 지난 1935년 태평양 국제 박람회가 열렸던 발보아팍(Balboa Park) 구역과 다운타운, 해군기지와 시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 라호야(La Jolla), 시월드(Sea World), 포르투갈 함대의 첫 기항지였던 카브리요(Cabrillo) 국립 사적지 등이 유명하다. 샌디에고를 대표하는 유명 관광구역 발보아팍에는 샌디에고 역사, 과학 박물관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샌디에고 동물원이 있다.

■ 가는 길
LA에서 5번 프리웨이 사우스를 타고 샌디에고 다운타운까지 내려간다. 다운타운의 길 중 하나인 Union St.에서 내려 10블럭 정도 남쪽으로 향한다. 바닷가에서 Market St.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 다시 5블럭 정도 가면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가 나온다. 퍼시픽 코스트에서 좌회전하면서 시포트 빌리지와 엠바카데로 공원에 들어서게 된다. 개스램프 지역은 다운타운 동쪽 6가 인근에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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