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DIY

2002-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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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스스로 직접 하라’는 뜻인 ‘Do It Yourself(DIY)’. 최근 들어 DIY는 손재주 많은 사람이 갖는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직접 집과 가구를 고쳐 사용하면서 검소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으며 내가 사는 공간 등을 내 손으로 고치며 개선해 나가는 점에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다. 주말 DIY를 위한 정보를 싣는다.

콘크리트나 나무에 나사 박기

벽에 커텐봉 달기, 액자 걸기, 조명 달거나 선반을 올릴 때 가장 기본적인 요령이 바로 나사 박기이다. 특히 구멍이 없는 콘크리트나 나무에 나사를 박으려면 구멍 만들 때 비트(bit) 사이즈는 나사보다 큰 걸 쓸 것인가, 아니면 약간 작은 걸 쓸 것인가 궁금할 때가 많다.
먼저 나무에 박을 때는 나무가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는다. 이때는 나사보다 약간 작은 구멍을 뚫는다. 나무의 재질과 나무결 및 직경에 따라 다르지만 약 1mm에서 2mm 정도 작은 구멍을 뚫고 거기에 나사를 박으면 나무가 갈라지지 않는다.
콘크리트에는 나사를 절대 바로 박아서는 안된다. 요즘 건축물의 콘크리트는 강도가 매우 높아서 시멘트 못이 망치로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콘크리트에는 콘크리트용 해머 드릴과 콘크리트용 비트를 사용해서 박을 플래스틱 앵커와 똑같은 크기로 구멍을 뚫는다(사진 1&2번). 만약 더 큰 크기로 뚫으면 빠질 수가 있다.
나사는 당연히 플래스틱 앵커보다 작은 것으로 박아야 한다. 예를 들면 6mm로 구멍을 뚫고 6mm 플래스틱 앵커를 구멍에 넣은 다음에 약 4mm 나사를 앵커에 박는다(사진 3번). 만약 아주 가벼운 것을 매다는 경우는 콘크리트에 4mm의 구멍을 뚫고 나무를 직경 4mm로 둥글게 깎아 때려 넣고 그 나무에 못이나 나사를 박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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