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중국 국경에 ‘사랑병원’

2002-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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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니선교회, 12월 개원 의료진사역자 찾아

페니를 모아 북한 어린이를 돕고 있는 페니 선교회(박영선 목사.사진)가 북한 애민빵공장에 이어 중국과 북한 국경인근 모지역에 ‘동북아 사랑병원’을 설립한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수차례 기초의약품을 제공해왔던 페니선교회는 지난 8월 사랑병원이 들어설 건물을 40년 임대 계약했고 현재 건물 내부공사를 마쳤다. 동북아 사랑병원은 진찰실과 치료실, 주사실, 약국, 기계검사실이 들어서 병원의 면모를 갖추고 의료시설 및 장비가 갖추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 박영선 목사는 “중국은 한의학이 최고로 발달해 한의사는 많지만 양의사가 드물어 의약품이 공급됐어도 실제로 환자들에게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미국과 중국 합작으로 동북아 사랑병원을 건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오는 12월 개원을 앞두고 있는 동북아 사랑병원은 중국 연변대 의과대학 교수 2명을 확보해 중국현지 의료진을 구성했지만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중국과 북한 주민 숫자에 비하면 절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은퇴한 의사나 북방의료선교에 뜻이 있는 동역자를 구하고 있다.
지난 99년 남가주 지역 교회들을 중심으로 페니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던 페니선교회는 3년 동안 미주 22개 주에서 8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한국과 캐나다 지역으로 페니 모으기 운동을 확대시키면서 범동포적인 북한돕기 운동을 펼쳐왔다.
2000년 동북아 선교회(E.N.M.A)를 조직한 페니선교회는 북방 현지인과 미주 사역자들의 협력으로 함경북도에 동북아 애민 빵공장을 건립했다.
(562)882-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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