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 LA지역 티 하우스들

2002-11-01 (금)
크게 작게
▲챠도(Chado)
우리말로 다도라는 뜻을 가진 챠도는 20년간 차 무역업을 하는 해온 인도 출신의 주인, 데본셔 부부가 운영하는 차 전문점.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다질링, 얼 그레이, 아쌈, 캐모밀, 챠이 티, 녹차 등 전세계에서 수입한 300종이 넘는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다.
차의 다양함과 품질에 있어서는 따를 곳이 없다. 잉글리시 애프터 눈 티로는 3층으로 된 컨테이너의 맨 꼭대기에 샌드위치, 두 번째 층에 스콘과 데본샤이어 크림, 맨 아래층에는 바나나 월넛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한 주전자의 차와 함께 내온다.
주말에는 베이비 샤워와 웨딩 샤워 등 단체 모임이 많으므로 꼭 예약을 해야 한다. 1인당 15달러이며 매일 11시 반부터 6시까지 문을 연다.
꼭 하나 갖고 싶은 다기와 찻잔도 다양하게 진열돼 있다.
LA (323) 655-2056 8422 1/2 W. 3rd St. Los Angeles 패사디나 (626) 431-2832 79 N. Raymond St. Pasadena

▲헌팅턴 라이브러리 내의 헌팅턴 티 룸 앤 로즈 가든 카페(Huntington Tea Room & Rose Garden Cafe)
장미꽃이 만발한 로즈 가든 중앙에 자리잡은 티 룸은 한때 헨리 헌팅턴의 오락 공간으로 쓰였던 건물.
지금은 티 하우스로 바뀌어 매달 전세계와 미 전국에서 모여든 7000명의 손님들에게 우아한 잉글리시 애프터 눈 티를 연중 내내 제공하고 있다.
매일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차, 닭고기·훈제 연어·달걀·물 냉이·토마토 샌드위치, 각종 치즈와 과일, 갓 구운 스콘과 케이크 등 7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를 뷔페 스타일로 장미꽃이 내다보이는 아름다운 티 하우스에서 즐길 수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2시에서 4시 반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45분부터 시작된다(마지막 Seating은 3시 30분). 1인당 12달러 95이며 일주일 전 정도 꼭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 전화 (626)683-8131 주소는 1151 Oxford Sd. San Marino
▲화선지
한인타운 안에 있는 전통 찻집. 윤선도가 풍류를 즐겼다는 세연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누각에 나와 소풍을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졸졸 흐르는 냇물 소리, 김영동의 우리가락, 개량 한복을 입은 종업원들의 사각거리는 서비스가 기분 좋다.
‘꽃잎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 한 잎 주워 찻잔에 띄우면 그만이지.’ 지리산 쌍계사 입구에 써 있던 글귀를 다포에서 다시 대하자니 감동적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지리산 기슭에서 재배한 우전, 세작, 중작은 물론이고 다양한 향기가 더해진 홍차와 과일 주스, 전통 한과도 즐길 수 있는 화선지는 매일 오전 11시30분-자정까지 문을 연다.
문의 전화 (213) 380-5072 주소, 3960 Wilshire Bl. Los Angeles CA 9001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