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엽서-인형등 관광기념품 현지 수퍼마켓 구입 싸다

2002-10-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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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가이드

여행 경비에서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식대이다.
조리가 간편하지 않은 한국음식을 매 끼니마다 요리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외지에서 한국 식당을 찾기는 더욱 힘들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면 1인당 20~30달러의 외식비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 수퍼마켓을 이용하면 훌륭한 버젯 트래블이 될 수 있다.
아침 식사의 경우 수퍼마켓에서 빵과 과일 그리고 주스를 구입해 호텔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곁들이면 3달러 정도면 한 가족의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수퍼마켓 델리(deli) 섹션을 이용하면 10달러선에서 맛깔스런 샌드위치와 청량음료로 점심식사를 때울 수 있으며 저녁식사 역시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구워 놓은 통닭, 갈비 등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요즘은 여행지에서 테마 공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퍼마켓에서 구입한 쿠키나 박스 주스 등의 스낵류를 핸드백이나 기저귀 가방에 넣어 몰래(?) 숨겨서 공원에 입장하면 바가지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는 테마공원 음식들을 피할 수 있다.
관광지에서 구입하는 상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기념품이다. 그런데 엽서, 냉장고 자석, 모자, 인형 등의 기념품을 수퍼마켓에서 구입하면 기념품점에 비해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루이지애나의 명물인 치코리(chicory) 커피는 현지 수퍼마켓이 프렌치쿼터의 상점에 비해 무려 3분의1이나 가격이 저렴하다.
필름도 현지 수퍼마켓에서 구입한다. 최근 공항마다 심해진 수화물 조사로 공항 엑스레이 기계의 성능이 강해지면서 쓰지 않은 필름이 기계를 지나가면서 망가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름은 관광지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저렴하게 구입한다.
이밖에도 수퍼마켓은 호텔 로비 매점에 비해 면도날, 구급약, 칫솔 등이 훨씬 저렴하며 여행자들에게는 필수인 폰 카드(phone card)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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