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쾌한 리듬 재즈 가스펠로 열린예재 비전 심어요”

2002-10-18 (금)
크게 작게

▶ 창단 2돌맞는 ‘글로리 가스펠밴드’

“재즈 리듬에 가스펠이 있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재즈라는 대중음악으로 복음 전파에 나선 ‘글로리 가스펠 밴드’(단장 정운호)는 찬양음악계에 활력소가 되고 열린예배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창단된 선교단체다. 은혜한인교회에서 찬양 사역을 하던 정운호씨가 기존의 찬양에서 탈피해 경쾌한 스윙이 가미된 재즈 가스펠로 불신자들을 전도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2000년 12월 글로리 가스펠 밴드를 창단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평신도 및 교역자들의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구성원 대부분이 전문 연주인들로 트럼펫, 트럼본, 색소폰, 기타, 베이스, 피아노, 키보드, 콩가 등 감미로운 선율과 흥겨운 리듬이 함께 하는 14인조 연주팀과 6명의 보컬팀이 밴드를 구성하고 있다.
정운호 단장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울려 현대 감각으로 연주하는 복음성가를 통해 불신자들이 쉽게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교량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단 이후 2년 동안 미주복음방송 개국 10주년 기념 축하의 밤, 배재코럴 정기연주회, LA한국전통무용 발표회, 나성영락교회 대예배 등 20회에 달하는 연주경력을 자랑하는 글로리 가스펠 밴드는 재즈가 지닌 자유로움이 좋고 음악을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좋아서 모였기에 찬양예배를 하고 싶어도 팀 구성이 힘든 교회들을 방문해 재즈 위주의 연주와 찬양을 선사함으로서 열린 예배의 비전을 심어주는 게 사역의 우선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6시30분 카슨의 연습실에서 열리는 정기모임은 한마음교회 담임 전건수 목사가 드럼 연주자로 영입되면서 토요예배 및 찬양집회의 형식을 갖추어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단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내년 1월말 창립 콘서트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찬양집회를 갖고 미 전역의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열린 예배에서 찬양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글로리 가스펠 밴드의 찬양 사역에 동참하길 원하는 연주자는 언제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562)809-8757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