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친 사랑’(Mad Love)

2002-09-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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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초 스페인을 잠시 통치한 조운 여왕의 광적인 사랑과 그로 인한 멸망을 그린 궁중의 상극. 스페인 영화.

합스부르크 왕가의 필립과 결혼한 조운은 정치보다는 남편과의 뜨거운 정사에만 정신을 쏟는다. 조운은 스페인 여왕이 되어서도 남편 사랑과 질투와 집념에 눈이 멀어 남편측 귀족들과 스페인 귀족들 간의 정권 쟁탈전의 표적이 된다.

아내의 지나친 질투에 넌덜머리가 난 필립은 자기 세력과 결탁, 조운을 광인으로 선고하려고 하나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조운에 의해 그같은 기도가 좌절된다. 필립이 병으로 일찍 사망한 뒤에도 조운은 남편이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고 우기는 등 미친 사랑에 끈질기게 집착, 결국 권좌에서 쫓겨난다. R. 파빌리언. 유니버시티(800-555-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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