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교회 정서에 맞는 찬송가 개발·보급”

2002-08-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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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회에 적합한 찬송가를 연구, 개발하자는 취지로 ‘미주찬송가공회’가 발족된다. 미주찬송가공회 창립 발기위원회(대표 박재호 목사)는 9일 미주기독교방송 공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회 음악과 찬송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미주찬송가공회’(Hymm Society of Korean in USA)를 창립한다고 발표했다.

발기인 대표 박재호 목사(브라질 새소망교회 담임)는 “미주찬송가공회는 성경적이고 세속적이지 않으며 기독교 교리에 부합되는 올바른 찬송을 발굴해 널리 보급해야 한다는 시대적, 교회적 책임을 통감하는 교계 원로들과 목회자, 사역자들이 모여 창립하는 단체”라면서 “북미와 남미를 총망라해 구성된 모임으로 미주 한인들의 상황과 이민교회 정서에 맞는 찬송가를 발굴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창립총회와 더불어 공식활동에 들어가는 미주찬송가공회는 새 찬송 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곡을 출판, 보급하고 찬송가 경연대회, 찬양제, 세미나를 실시하며 한국찬송 영역과 타문화권 보급, 찬송가 학회지 발행, 찬송가와 복음성가 및 찬양대용 찬양곡집 출판 등을 주요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박목사는 “미주찬송가공회를 창립한 목적은 새로운 찬송가 발굴과 복음성가의 성경적, 교리적, 음악적 검증 및 선별을 통한 진정한 예배의식 정립, 교회 음악과 찬송가의 건전한 발전 도모”라면서 “복음성가를 찬송에서 완전히 배제하자는 의미는 아니며 최근 범람하는 복음성가를 선별해 찬송에 사용해도 좋을 곡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호 목사, 김순세 장로, 김경선 장로, 정창남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을 포함, 44명으로 구성된 미주찬송가공회 창립 발기위원회는 9월중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심의와 임원선거, 사업안 및 예산안 수립을 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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