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 선교는 나의 소명"

2002-08-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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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코비나에 교회 창립 강병욱 목사

"중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달려가 복음을 전파할 것입니다"

15년간 대만 중국인 대상의 협력선교를 해오던 강병욱 목사(52)가 웨스트 코비나에 중국인을 위한 복락장로교회를 창립했다.

지난 4일 일본인 교회인 웨스트 코비나 교회(West Covina Christian Church, 1100 E. Cameron Ave. West Covina CA 91790)에서 중국인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예배를 인도한 강목사는 올 5월 샌프란시스코 기독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친 후 중국인 선교라는 사명감을 갖고 LA로 이주, 사재를 털어 복락장로교회 개척을 시작했다.


서울장신대를 졸업하고 72년부터 농어촌교회에서 목회를 했던 강목사가 중국인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87년. 서울금호교회가 대만에 파송한 선교사를 돕기 위해 대만을 왕래하면서부터다

90년부터 7년 동안 남서울신학교에서 조선족에게 신학교육을 시켰고 97년 대만 딴짱대에서 중국어 기초교육을 받은 강목사는 99년 미국으로 유학와 샌호세의 중국교회인 자인복음교회에서 봉사하며 신학연구를 해왔다.

"서투른 중국어로 중국인을 전도하기란 쉽지 않지만 강한 믿음만 있으면 안되는게 없다"는 강목사는 "2개의 중국으로 나뉘어져 이념의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파할 사람은 한국인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인 부인 소세정씨와 함께 복락장로교회 개척에 열정을 쏟고 있는 강목사는 ‘성경말씀의 신앙화, 신앙의 생활화, 생활의 기독교문화 토착화’를 목회방침으로 조선족 봉사자의 통역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626)964-1668/26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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